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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미랄렘 퍄니치 파냐치에게는 어떤 클럽이 어울리는가?

축구스카우터 2020. 5. 20. 21:30
이름: 미랄렘 퍄니치 나이: 30세(1990-04-02)
현재 소속팀: 유벤투스 키: 178cm
등번호: 5 무게: 72kg
주발: 오른발 국적: 보스니아

 

포지션: 미랄렘 퍄니치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딥 라잉 플레이메이커)이다. 현재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는 다이아몬드 4-4-2 혹은 4-3-1-2라 불리는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한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출전한다.

장점: 한때 로마의 선수였던 보리니가 피아니치에 대해 "뛰어 본 선수들 중에 가장 머리가 좋은 선수"라고 할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킥 & 패스, 움직임이 모두 상급인 선수로 축구 도사의 느낌을 주는 선수이다. 원터치로 간결하게 플레이하면서 탈압박을 하거나 공격 전개를 수행하는 걸 즐긴다. 또한, 킥력은 현역 프리키커들 중에서 원탑의 적중률을 보여줄 정도로 두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이다. 세계에서도 적수가 없는 오른발 킥력을 자랑한여 세트피스 상황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중거리슛에도 강점을 보이며 슛의 정확도 자체도 높은 편이다. 데드볼 상황 외에도 간결한 오프 더 볼 무브먼트와 숏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고는 속공 상황을 자체적으로 생성한 뒤 내지르는 롱패스는 거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롱패스가 대부분 위협적인 킬 패스 혹은 키 패스이기 때문에 팀 동료들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준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공격포인트도 많이 기록하는 편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의외로 상대방으로부터 볼을 빼앗아오는데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워낙 압박 타이밍이 능숙하여 인텁세트를 꽤 자주 보여준다. 정리하자면 패싱 능력, 움직임, 킥력, 시야, 슈팅력, 찬스 메이킹, 축구 지능을 모두 갖춘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이다.

단점: 단점으로는 체력적으로 아쉽고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객관적으로 퍄니치가 중앙 미드필더 혹은 홀딩 미드필더로 뛰기에 활동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퍄니치는 수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부족한 수비력을 커버해야 하는데 활동량마저 부족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키가 큰 편이 아니어서 제공권에서 불리하며 기본적으로 퍄니치가 태클이나 대인마크에 능숙하지 않다. 탈압박 같은 경우도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3선에서 플레이할 때는 자신의 축구 지능과 영리한 볼 터치로 탈압박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2선 혹은 조금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플레이할 때는 탈압박에서 큰 약점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퍄니치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왕성한 활동폭과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혹은 홀딩 미드필더가 퍄니치와 함께 출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퍄니치는 어떤 팀에 어울릴까?

 퍄니치는 최근 지속적으로 수많은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적 제의부터 스왑딜 등에서 바르셀로나, 맨유, 첼시, psg와 이적설이 나고 있다.

 우선 퍄니치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가장 어울리는 팀은 당연히 바르셀로나이다. 퍄니치 자신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이 있고, 워낙 바르셀로나가 퍄니치와 같은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이미 부스케츠와 프랭키 데 용이라는 월드클래스급의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프랭키 데 용은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 자리에서 뛰고 있지 못할 정도로 포지션의 경쟁이 심하다. 아르투르 멜루도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개인적으로 굳이 바르셀로나가 포화 상태인 포지션에 30대 초반의 선수를 영입할지는 의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프레드와 맥토미나이가 퍄니치를 보좌하는 역할을 잘 해줄 것이고, 역습 전개를 자주 하는 맨유의 플레이 스타일에 퍄니치의 롱패스 능력은 분명히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첼시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이다. 플레이 스타일상 램파드 감독의 전술에 잘 어울리는 선수이고 은골로 캉테라는 월드클래스 수미가 있기 때문에 퍄니치에게는 훌륭한 선택지이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조르지뉴가 있기 때문에 첼시가 영입할지는 의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지만 맨유와 첼시 모두 꽤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

 psg는 개인적으로 퍄니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앙은 비교적 적응하기가 쉽고, psg에는 이미 이드리사 게예와 마르퀴뇨스와 같은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위치에서 베라티가 현재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psg가 굳이 영입을 노릴지는 의문이다. 만약 베라티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한다면 psg는 최고의 선택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