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 리포트: 요십 일리치치 요십 일리치치는 어떤 선수이가?
이름: 요십 일리치치 | 나이: 32세(1988-01-29) |
현재 소속팀: 아탈란타 BC | 키: 190cm |
등번호: 72 | 무게: 78kg |
주발: 왼발 | 국적: 슬로베니아 |
포지션: 일리치치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세컨드 스트라이커,스트라이커 혹은 윙어이다. 현재 소속팀 아탈란타에서는 주로 3-4-1-2 포메이션에서 2톱으로 출전하여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수행한다.
장점: 흔히들 이 선수를 전형적인 장신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일리치치의 경우 오히려 자신의 큰 체격이 자신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에 속한다. 플레이 스타일만 놓고 본다면 이스코에 가까운 형태이다. 장점으로 무엇보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데, 특히 일리치치가 가장 잘해내는 테크닉은 다름아닌 '페인트 모션'이다. 페인트 모션은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마크맨을 농락하는 수준이다. 워낙 덩치가 큰 선수인지라 작은 동작에도 모션이 커보이는데, 실제로 모션을 크게 한다면 당연히 낚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한 알까기로 마크맨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꽤 자주 연출해낸다. 주력이 빠르지 않아 다리 사이로 공을 쓱 빼낸 뒤 유유히 지나가다가 다시 붙은 마크맨은 페인트 모션으로 벗겨내는 모습은 왜 일리치치가 크랙형 미드필더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마르세유턴도 능숙하게 해낸다. 테크닉과 더불어 그의 왼발은 가히 신이 주셨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교하다. 현역 왼발잡이 선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파워와 정확도를 가졌다. 강력한 프리킥 감아차기와 빠른 템포의 슈팅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 타이밍을 한박자, 또는 반박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이 선수의 센스가 좋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로 패싱 능력이 훌륭해서 다른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좋고, 내려와서 찔러주는 킬패스와 키패스도 수준급이다. 득점력, 결정력, 찬스메이킹, 슈팅, 드리블, 연계 모두 갖추었다. 현재 리그에서 평점도 7.9점으로 세리에a 전체 선수중에 1위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플레이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단점: 일리치치의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공중경합 능력과 몸싸움 능력이다. 체격을 보면 몸싸움으로 한두명 밀고 들어갈 법도 한데, 오히려 몸싸움을 어지간하면 피한다. 공중 경합도 왠만하면 절대로 시도를 안한다. 공중에서 볼이 날라오더라도 자신이 트래핑으로 볼을 커트롤한다. 또 다른 문제는 역시 주력이다. 체격이 큰 선수라서 다리가 길긴 한데, 그 긴 다리는 안타깝게도 주력에는 도움이 별로 안된다. 오프 더 볼 상황에는 스피드가 무난하지만, 온 더 볼 상황에서는 느린 편에 속해서 수비들이 다 따라붙어버린다. 붙어도 어떻게든 압박을 벗겨내긴 하지만, 공격 템포를 끌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수비 가담도 아쉬운 편이다. 또한 극단적인 왼발잡이로, 주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항상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른발 활용 능력역시 일취월장하여 준양발잡이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른발 슛팅의 파워가 어마어마하다.
마무리: 일리치치는 이번 시즌에 월드 클래스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세리에a를 평정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였다. 큰 키를 가지고 있지만 장점은 그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선수이기도하다. 개인적으로 일리치치가 실력에 비해 너무 저평가되었고 인지도가 낮아 아쉽게 생각한다. 비록 나이가 많지만 현재 아탈란타의 돌풍의 중심이기 때문에 향후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앞으로 일리치치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