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들 <강원FC 편>
<김승대> 1991년생, 대한민국,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김승대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명성이 높은 선수이다. 포항의 로컬 보이로 2014년에 k리그에서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으며, 국가대표팀에도 자주 차출된 낯익은 선수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포항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으나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이 1년 임대로 영입했다. 김승대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부수는 절묘한 침투가 장점인 선수로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라인 브레이커로서의 능력은 한국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수준이며 과거의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쉽게 가지지 못한 강점을 지녔다. 거기에 1:1 상황에서의 결정력도 좋아서 질 좋은 패스까지 배급되면 거의 골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슈팅이나 다른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다. 또한 k리그 전경기 풀타임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체력도 강하다. 특히 현재 강원 fc의 김범수 감독과는 영남 대학교 시절에 많은 친분을 쌓았고, 거의 김범수 감독이 김승대를 키워냈다고 할 정도로 둘 사이가 각별하다. 이번 시즌 김승대는 4-3-3 포지션에서 원톱(제로톱,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면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 fc의 김승대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한국영> 1990년, 대한민국,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도 꽤나 이름값이 높은 선수이다. 어렸을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쭉 걸쳐서,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주 소집되던 선수이다. 일본과 카타르 무대를 경험하고 2017년부터 강원fc 소속이 되었다. 한국영은 공수 밸런스와 발밑 테크닉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무엇보다 패스 성공률이 94%로 정교한 패싱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팀에 있었을 때는 애매한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 강원 fc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1순위 선수가 되었다. 특히 김병수 감독의 병수볼 전술에서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는데, 좋은 탈압박 능력과 패싱력, 수비력으로 강원 팬과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강원 fc의 빌드업 축구의 브레인이자 엔진이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13.2km를 뛰어 강철 체력을 입증했다. 현재로서는 리그 내에서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내지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한국영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영재> 1994년, 대한민국, 중앙 미드필더
이영재는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의 선수이다. 하지만 임대와 이적으로 울산을 떠나있었고 결국 경남으로 이적하였다. 경남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작년 시즌 후반기에 제리치와 이영재+현금의 트레이드 형식으로 강원 f로 이적하였다. 김병수 감독 아래에서 한층 더 성장하였고, 2019 강원 FC 최고의 영입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난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었다. 이영재는 현재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한다. 우선 굉장히 뛰어난 왼발 킥력을 가지고 있으며, 순간적인 판단력도 뛰어나며, 전진성과 패싱 능력이 좋고. 무엇보다 번뜩이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그만큼 시야가 넓고, 한 번에 찔러주는 킬패스가 훌륭하다. 아직 나이도 젊은 편이고 즐거운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가 기대된다. k리그에서 이영재를 주목해보자.
<김지현> 1996년,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와 윙어
김지현은 강원fc의 신성이다. 작년에 k리그에서 u-22세 룰에 혜택을 받아 거의 주전 공격수 혹은 윙어로 출장하였다. 리그에서 10 득점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고 결국 송범근, 이동경, 이수빈을 제치고 2019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스타일이자 흔히 보기 어려운 압박형 공격수 스타일이다. 전방 압박이 대세인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며, 수비 시에는 활발히 움직이며 전방에서 압박을 걸어 주고 공격 시에는 짧고 간결하게 공격하는 선수이다. 최근에는 공격 시에 뒷공간을 활용하려고 하며, 학창 시절 뛰었던 위치인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스트라이커로서 헤딩 능력이 좋은 편이다. 슈팅 능력도 좋은 편이지만 1:1 찬스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훌륭한 위치 선정과 움직임으로 많은 득점을 하였다. 올해에는 u-22세 룰을 적용받지 못하여 교체로 출전하고 있지만, 1라운드부터 득점에 성공하는 등 교체로 출전하면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젊은 스트라이커를 주목해보자.
<조재완> 1996년, 대한민국, 윙어
조재완은 최근에 일명 '회오리 감자'라 불리는 센스 있는 백힐 골로 화제가 된 선수이다. 이 선수도 김병수 감독과 큰 친분이 있고 김병수 감독을 엄청 신뢰하는 선수이다. 맨 처음 서울 이랜드에 들어온것도 김병수 감독이 있으니까 들어온 것이고 이후 2019년에 강원에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고 강원에서 제의가 오니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적했다. 올 시즌 원더골로 화제가 됐지만 k리그 팬이라면 이 선수에 능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흔히 '감자르'(강원의 명물인 감자+ 에덴 아자르)라고 불릴 정도로 아자르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센스를 갖췄으며, 낮은 무게중심과 훌륭한 바디 밸런스로 드리블 돌파에 능한 선수이다. 개인기도 훌륭한 편이며 득점력까지 갖춘 윙어이다. 올 시즌에는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출장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볼을 너무 끄는 경향이 있지만, 이 부분이 보완되면 향후 국가대표로 발탁해볼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앞으로 조재완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