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스카우팅/해외축구

스카우팅 리포트: 빅토르 오시멘 과연 오시멘은 빅클럽에 어울리는 선수일까?

축구스카우터 2020. 5. 21. 23:07
이름: 빅토르 오시멘 나이: 21세(1998-12-29)
현재 소속팀: LOSC 릴 키:185cm
등번호: 7 무게: 78kg
주발: 오른발 국적: 나이지리아

 

포지션: 빅토르 오시멘의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이다. 소속팀 릴에서는 주로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을 수행하며, 가끔씩 투톱으로도 활약한다. 원톱이든 투톱이든 가르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장점: 장점으로는 우선 185cm/78kg로 타고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큰 키, 긴 다리, 근육질에 탄탄한 몸매, 엄청난 스피드, 유연성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이런 피지컬 덕분에 공중 경합에 큰 장점이 있다. 공중 경합을 통해 볼을 떨구어서 연계하는 플레이에 능하다. 점프력도 훌륭하여 종종 헤더로 골을 넣는다. 아까 말했듯이 스피도 또한 빠르다. 이 스피드를 활용하여 순간적으로 상대의 수비라인을 부수고 침투하는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인다. 또한 오시멘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골 머신이다. 슈팅력은 아쉽지만 슈팅의 방향은 항상 골대의 코너로 꽂히며, 슈팅 타이밍도 엄청나게 빨라서 훌륭한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치 선정도 좋은 편이다. 확실히 공격수로서 타고난 골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소속팀과 국가 대표팀에서도 모두 자신이 페널티킥을 담당하며 페널티킥 성공률도 높다. 그리고 부상 빈도도 매우 적으며 체력과 압도적인 투쟁심을 바탕으로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다. 또 다른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도 꽤 자주 보여준다.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27경기 출장하여 13골과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평점도 whoscored.com 기준으로 7.14점이며 이는 팀 내에서 1위이고, 리그앙 전체로도 14위이다.

단점: 단점으로는 우선 오프사이드에 대한 주의력이 심각하게 없다. 매경기마다 오프사이드에 걸려 중요한 찬스를 무산시킬 정도로 오프사이드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또한 기본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온더볼에서 많이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터치도 둔탁한 편이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슈팅력 자체는 다소 아쉬우며, 골의 개수도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면 11골이 된다. 몸싸움에서도 단점이 드러나는데, 오시멘은 키가 크지만 마른 체형이어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리고 기본적인 패싱 능력도 다소 부족한 편이다.

그렇다면 오시멘은 빅클럽에 어울리는 선수일까?

 오시멘은 21살의 나이에 리그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이적설이 나고 있는 팀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이 있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ROSC 릴은 이미 익명의 클럽으로부터 오시멘의 이적료로 약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00억)의 금액을 제시받았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엄청난 금액이다.

 개인적으로 1100억의 이적료는 너무 과장되었고, 오시멘이 아직까지는 앞에서 거론된 빅클럽들에 어울리는 클래스를 가진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올 시즌 리그앙에서의 기록은 27경기 출장하여 13골과 4어시스트이다. 페널티킥을 제외한다면 11골이다. 훌륭한 기록이긴 하지만 빅클럽들에서 뛰기엔 부족한 스탯이라고 생각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5경기 출장하여 첼시와 발렌시아 상대로 각각 번뜩이는 득점을 1번씩 하여 눈에 띄었지만(총 2골), 전체적으로 빅클럽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뛸 정도의 활약상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프사이드에 취약하고, 기본기도 많이 부족하며 몸싸움도 애매하기 때문에 빅클럽, 즉 더 큰 무대에 가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특히 리그앙에서 빅클럽으로 이적한 다른 선수들의 선례를 보면 오시멘이 더 큰 무대에서 성공할 확률은 낮다고 생각된다.

 정리하자면 21살의 나이에 오시멘이 리그앙에서 펼친 활약은 대단하지만, 오시멘의 빅클럽행과 1100억 정도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며, 앞으로 몇 시즌 더 활약상을 지켜보고 영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