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 리포트: 필리페 쿠티뉴 <브라질리언 마법사에서 바르셀로나의 방출 대상으로>
이름: 필리페 쿠티뉴 |
나이: 28세(1992-06-12) |
현재 소속팀: FC 바이에른 뮌헨 |
키: 172cm |
등번호: 10 |
무게: 70kg |
주발: 오른발 |
국적: 브라질/포르투갈 |
포지션: 기본적으로 필리페 쿠티뉴의 포지션은 윙어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현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로 출장하며, 준주전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왼쪽에 네이마르가 있기에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 혹은 하프윙),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점: 기본적으로 쿠티뉴는 윙어이지만 매우 중앙 지향적으로 플레이하는 성향을 보인다. 주로 온 더 볼 상황 시 터치라인 쪽으로 가다가 중앙으로 꺾어 들어가 슛을 노리는 컷-인 플레이를 한다. 풋살 선수 시절 습득한 발재간과 민첩함, 거기다 날카로운 킬 패스와 1 대 1 패스 연계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아주 탄탄한 개인전술을 갖췄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모두 훌륭한 수준의 패싱 능력, 경기 조율 능력,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탈압박 능력을 갖추었다. 브라질 출신 선수답게 삼바축구의 드리블을 종종 보이기도 한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리듬감 있는 발재간에 더불어 상체 페인팅이 잦은 드리블을 구사해 순수 스피드 자체가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상대 수비가 막기 상당히 까다로운 선수이다. 특히 측면에서 한 번 접고 오른발 각을 잡은 다음 감아 차기 슛을 때리는 패턴의 중거리 슛 위치는 쿠티뉴 존이라는 말이 붙여졌을 정도로 매우 위협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발목 힘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는지 별 도움닫기 없이 엄청난 궤적의 감아 차기를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을 슈팅에서뿐만이 아니라 얼리 크로스, 세트피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팀의 공격에 정확성과 섬세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직접 프리킥에서 감아 차기 슛은 명불허전이다.
단점: 단점으로는 윙 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 사이에서의 어중간함이다. 윙 포워드에 배치시키기엔 주력도 별로고 오른발을 사용하기 위해 한 번 접으며 볼을 끄는 편이라 템포를 죽이며 해당 측면 풀백에게 공수 양면으로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냉정하게 쿠티뉴보다 폭발적인 파괴력을 갖춘 윙어들은 유럽에 많다. 반면 메짤라 자리에 넣으면 중앙 미드필더치곤 수비 가담이 현저히 떨어져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에 큰 악영향을 끼쳐버린다. 쿠티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위르겐 클롭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아예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쿠티뉴가 이니에스타의 자리를 대신하기엔 수비 가담이 너무 떨어진다”라는 말까지 한 적이 있다. 쿠티뉴는 흔히 전술 좀 탄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나 디발라보다도 전술에 따라 활약상이 심하게 갈린다. 쿠티뉴를 100% 활용하려면 4-2-3-1의 10번 또는 그에 버금가는 막대한 롤을 쿠티뉴에게 맡기면서 그가 볼을 오래 소유하게 해 오로지 쿠티뉴를 공격 전술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번 시즌에 뛰게 된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쿠티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때는 공격이 잘 돌아갔지만 쿠티뉴의 폼이 떨어지자 팀의 공격 역시 같이 정체되었고, 오히려 뮐러가 공미로 나올 때 빛을 더 발하는 중이다. 또한 체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잔부상을 은근 당하는 편이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하면 폼을 찾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
마무리: 쿠티뉴의 재능은 분명히 월드클래스 수준이다. 그렇기에 바르셀로나가 약 20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으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를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쿠티뉴가 보여주는 활약상은 2000억의 이적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폼이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윙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메짤라) 사이에서 애매함이 있어 활용하기 굉장히 어렵다. 어쨌든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계륵으로 전략하였으며, 방출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자신이 성공했던 epl로 다시 돌아온다는 뉴스가 많다. 개인적으로 쿠티뉴가 자신이 막대한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여, 팀의 중심이 되어 다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