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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조슈아 키미히 <월드클래스 멀티플레이어이자 필립 람의 후계자>

축구스카우터 2020. 7. 9. 19:59

이름: 조슈아 키미히

나이: 25세(1995-02-08)

현재 소속팀: FC 바이에른 뮌헨

키: 176cm

등번호: 32

무게: 73kg

주발: 오른발

국적: 독일

포지션: 키미히의 주포지션은 라이트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원래 유망주 때 미드필더로 데뷔했었고 본인 역시 미드필더로 성장하길 원했으나,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사정상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었다. 라이트백에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였고, 당당히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본인의 포지션 선호도와 감독의 판단이 맞물려 사실상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4-2-3-1 포메이션에서 2에 해당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한다. 전에 센터백으로도 출장한 경험이 있어, 상황에 따라 센터백도 수행해낸다.

장점: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 멀티플레이어" 그리고 "제2의 필립 람"이다. 우선 미드필더로 뛸 때에는다른 중앙 미드필더보다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원 볼란치에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가 차기 중원의 미래로 점찍고 영입한 만큼, 펩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미드필더 상에 근접해 있다. 키미히는 좋은 위치 선정, 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능력, 넓은 시야, 그리고 볼 배급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의 자질들을 모두 갖추었고,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펼치는 바이에른에는 후방 빌드업에도 큰 기여를 한다. 특히 후방에서 측면과 전방으로 쏘는 롱패스가 일품이다. 또한 뛰어난 수준의 침투력과 오프더볼 무브먼트로 준수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뛰어난 킥력과 슈팅 능력까지 갖추었으며, 굉장히 위협적인 중거리슛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필립 람의 후계자라는 말처럼 축구 지능이 굉장히 높고, 동료 활용, 수비 지능, 넓은 시야 등등 여러 부분에서 람과 매우 흡사한 플레이를 한다. 풀백으로서 키미히의 최고의 장점은 바로 특유의엄청난 크로스 정확도에 있다. 정말이지 크로스 정확도 하나만큼은 선배 필립 람도 저리 가라 할 정도이다. 풀백으로 뛸 때 키미히의 크로스와 킬 패스는 팀에게 매우 중요한 공격 루트이다. 크로스를 하는 척하면서 드리블을 하는 센스도 있다. 전에 단점으로 꼽혔던 1 대 1 수비력도 많이 개선되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 외적인 장점을 하나 더 말하자면, 람의 후계자란 호칭에 걸맞게 철강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클럽과 국대에서 거의 풀 경기를 소화하고 있음에도 부상을 당한 적이 거의 없으며, 많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기량 하락 없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리하자면 키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 두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인 선수이다.(라이트 백으로 뛸 때 S급, 미드필더로는 A급이라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보여준 활약은 충분히 월드클래스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단점: 단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피지컬 경합의 열세인데, 176cm에 73kg으로 다소 약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몸싸움이 강한 공격수에게 고전하며, 속도가 빠른 윙어에게 밀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협력하거나 반칙으로 끊어서 막거나, 공격자 파울 유도로 커버하고 있다. 두 번째는 풀백임에도 다소 떨어지는 스피드를 꼽을 수 있다. 스피드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공격 후 수비 라인으로 복귀하는 속도가 느리고, 결과적으로 역습에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비 상황에서 윙어에게 스피드로 밀리는 일이 있음에도 위험한 상황을 자주 만들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태클과 시비를 걸며 쓸데없이 갈등을 유발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 준다. 이 탓에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다 보니 경고 관리에 미흡하다. 특히 실책을 범한 선수들에게 연속으로 소리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력은 분명히 부정할 수 없지만 성격 문제만큼은 반드시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키미히는 25살의 나이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자리 잡았다. 더군다나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 두 포지션에서 모두 월드클래스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 공격과 수비 거의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레전드인 필립 람과 비견될 정도로 뛰어난 선수이다. 성격 문제만 고친다면 정말로 위대한 레전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펼치기를 응원한다.